[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백혈병으로 투병하던 끝에 지난 14일 밤 생을 마감한 고(故) 윤병철 하나은행 초대 회장이 별세 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공동모금회)에 가족들과 함께 거액을 기부했다.
18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이틀 전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에 1억원을 기부하고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날 배우자 이정희 여사와 막내딸 윤혜준씨도 나란히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리며 각각 1억원을 기부했다.
별세 전 5개월 동안 백혈병으로 투병해왔던 윤 초대회장은 지난 12일 병세가 악화되자 병상에서 부인 및 딸과 함께 아너 가입서에 서명했다. 부인과 딸은 나눔을 실천하려는 고인의 뜻에 공감해 함께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초대회장은 평소 장애아동들에 대한 관심이 깊었다. 이에 기부금은 장애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쓰이게 될 예정이고 부인과 딸의 기부금은 저소득층 의료비와 저소득 아동 교육 지원에 사용된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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