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뮤지컬로 꼽히는 ‘지킬앤하이드’가 내년 2월14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앙코르 공연에 들어갔다. 초연 당시 ‘승우 폐인’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낸 ‘지킬앤하이드’는 앙코르 공연에 들어가면서 어느 때보다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배우를 결정했다.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제 1대 지킬박사인 조승우의 뒤를 이을 2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역할에 쟁쟁한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가세한 것.1백여명이 지원, 3차에 걸쳐 진행된 오디션을 통과한 행운아는 ‘명성황후’의 홍계훈 장군 역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서범석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 역으로 그해 남우신인상을 받았던 민영기.
또 루시 역에는 ‘토요일밤의 열기’에 출연해 뮤지컬계 새로운 디바로 떠오른 김선영이 맡았다. 이에 따라 이번 공연에서는 초연의 주인공들인 조승우, 김소현, 소냐와 함께 민영기, 서범석, 김선영이 새롭게 합류, 더욱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찾는다.‘지킬앤하이드’는 1885년 런던을 배경으로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지킬박사가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인간의 정신을 분리해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정신이 선과 악으로 분열되면서 벌어지는 지킬박사와 하이드. 그를 사랑하는 약혼녀 엠마와 루시 그리고 친구 와트슨이 벌이는 안타까운 스토리가 올 겨울 관객들의 가슴을 또 한번 감동으로 물들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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