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스크린골프 업계 1위 기업 ‘골프존’이 기존 점주들에게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17일“골프존이 가맹사업 전환 과정에서 기존 점주들에게 스크린골프 기계당 업그레이드 비용 900만원을 요구하는 등 갑질을 했다”고 밝혔다.
점주들은 골프존 본사가 가맹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신제품 업그레이드를 필수 조건으로 제시하는 등 수익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박 의원이 입수한 골프존 가맹계약서를 보면 골프존은 기존 점주들에게 스크린골프 기계 한 대당 900만원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지불하도록 규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한 사업장당 보통 6~8대의 스크린골프 기계를 구비하고 있으므로 개별 점주가 가맹사업 전환 시 최소 5000만원 이상 부담을 져야 한다”며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려 매출이 줄어드는 스크린골프 사업의 특성 탓에 점주들은 어쩔 수 없이 많은 돈을 내고 가맹점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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