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전남 김한수 기자] 전남 순천시는 17일 순천시 해룡임대산업단지에 소재한 ㈜포스코 마그네슘판재공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하여 이정현 국회의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경량소재 마그네슘 생산․가공 설비증설을 위한 1230억 원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월 10일 대통령 주재 제2차 과학기술 전략회의에서 인공지능, 탄소자원화, 포스트 철강 경량소재 등 국가 “9대전략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조충훈 순천시장은 9월초에 이정현 국회의원(새누리당 대표)과 함께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만나 순천시가 조성한 해룡임대산단에 국가 9대전략 프로젝트 하나중 경량소재 포스코마그네슘(Mg) 클러스터 단지 추진을 건의했다.
그동안 포스코와 순천시가 T/F팀을 구성해 협의를 완료, 자동차용 마그네슘 광폭판재 개발 및 생산설비 구축 투자유치가 이루어지게 됐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올해 11월 말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이 완료된 후에 2017년부터 본격 추진할 마그네슘 기술연구개발 공모사업에도 순천시는 포스코와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마그네슘 공장은 지난 2007년 7월 준공하여 협폭판재(폭 600㎜)를 년 670톤 양산체제를 기 구축하였고, 2012년 7월 광폭판재(폭 2,000㎜) 주조공장 준공으로 자동차(포르쉐, 르노삼성)및 LG전자, 삼성전자 노트북 외장재 등에 적용 생산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현재 임대 중인 공장부지 2만평을 분양 및 1700㎜의 자동차용 마그네슘 광폭 판재개발 및 생산을 위한 광폭압연기 및 공정, 빌렛 연속주조기 등을 구축하여 세계 자동차 시장에 대한 판재 공급능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포스코마그네슘판재공장 투자는 철강산업 침체 중에 활기를 불러일으키는 계기점이 될 것이며, 전국적인 심각한 청년실업의 대란속에 신규고용 100여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동력으로써 경량소재인 마그네슘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추진․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김한수 기자 istoda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