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진 권혁주씨(31‧사진)가 부산의 한 택시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산일보에 따르면 권씨는 11일 오후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자신의 숙소인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가 12일 오전 0시 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택시 기사는 남성 승객이 목적지에 왔는데도 기척이 없어 확인해보니 숨을 쉬지 않아 경찰과 119에 신고했지만 이미 남성은 숨진 뒤였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남성은 촉망받던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씨로 밝혀졌다.
권씨는 이날 저녁 부산문화회관에서 예정된 공연을 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고인을 부검할 계획이다.
권씨는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단원으로 2004년 19세 나이에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로 우승, 200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등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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