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수원화성방문의 해] 제 4회 세계인문학포럼, 인문학으로 수원의 희망을 노래하다
[2016년 수원화성방문의 해] 제 4회 세계인문학포럼, 인문학으로 수원의 희망을 노래하다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6-10-11 18:00
  • 승인 2016.10.1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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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가을을 맞아 독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요즘 지친 삶에 희망과 활력이 될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이 마련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을 직접 경청할 수 있는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수원 아주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인간에 대한 본질적인 해석부터 공공생활 속에서 인간이 갖추어야할 규범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인문학을 통한 인간성장에 대한 고찰 등 다양한 주제로 3일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야간행사로 1일차에는 SK아트리움에서 ‘고은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인의 밤’이, 2일차에는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뮤지컬 정조: 정조대왕의 꿈’공연이 구성돼 있어 밤낮으로 풍성한 인문학 행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차 : 욕망 과잉과 자유인] - 나, 내면의 성찰

정보화와 자본주의의 병폐, 성과주의와 소비사회의 비인간성의 시대에서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고민이 필요할 것인가. 과열된 인간의 욕망이 초래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욕망에 속박되지 않은 이상적 인간상 ‘자유인’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문제의식을 던진다.

▲2일차 : 규범과 ‘공공’의 인문학 - 나와 이웃, 모두의 인문학

‘응답하라 1988, 1994, 1997’시리즈의 성공은 이웃 간의 정이 넘치는 따뜻했던 시절에 대한 사람들의 그리움 때문이 아니었을까.

즉 경쟁시대 속에서 정서적으로 방황하는 인간의 내면과 사회적 규범에 대해 생각해보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개인이 내면으로부터 자발적으로 복원해야할 도덕성에 대해 고민해본다.

또 ‘공공성’의 회복을 위해 개인이 추구할 삶의 가치와 방향성을 제시하게 된다.

▲3일차 : 인문교육과 ‘희망의 인문학’ - 오래된 미래, 희망의 가르침

과거로부터 배우는 미래. 고전 속에 담긴 바람직한 인간상에 대한 탐구와 성찰적 교훈을 공유함으로써 인간의 본성과 한계에 대한 겸손한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인문고전에 대한 배움을 통해 인문교육이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어야 하는 이상적인 삶, 인간적 가치, 인간다움의 정체 등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문교육의 참 가치를 실현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세계인문학포럼 in 수원'에서는 수원 고유의 특성을 살린 인문학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수원 인문학의 기반이 된 정조대왕의 꿈과 다산의 인문정신, 수원화성의 인문학적 의의와 그 미래지향적 함의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갖는다.

또 나와 내 이웃이 살고 있는 공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기적 공동체의식을 함양함으로써 ‘희망의 인문도시 수원’의 시민인문학을 완성하게 된다.

여기에 전문적 학술대회뿐 아니라 대중적 인문학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인문학 축제’가 이어진다.

오는 27일 문학인과 독자와의 만남인 ‘고은 시인과 함께 하는 문학인의 밤’이 마련된다.

특히 시낭송회, 시노래 콘서트, 수원시립교향악단 공연이 풍성하게 어우러진 문학인의 밤을 고은 시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문학과 음악의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향기로운 선율로 가을밤을 가득 채워줄 것이다.

또 오는 28일에는 ‘뮤지컬 정조: 정조대왕의 꿈’, ‘수원화성 문화투어’가 진행된다.

‘뮤지컬 정조’는 수원시립공연단의 창작뮤지컬로 ‘정조’의 감동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지역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수준 높은 음악성을 지닌 30여곡의 뮤지컬 넘버로 가득 찬 공연 감상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수원화성 문화투어’는 우리 수원시의 대표적인 인문학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수원화성 문화투어는 수원의 명물 화성열차를 타고 전통적 모습을 간직한 수원화성, 화성행궁, 수원화성박물관과 현대적 시립아이파크미술관을 둘러보는 약 3시간 일정으로 구성된다.

이번 일정은 수원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함께 둘러 볼 수 있어 수원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투어가 될 것이다.

'제4회 세계인문학포럼'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문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 또는 일반인, 인문학 분야의 연구를 진행 중인 학자, 연구원 또는 본 포럼을 통해 인문학 분야의 지식을 얻고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등록은 무료며 행사장까지의 교통편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 수원 라마다 호텔 및 광교 중앙역부터 아주대학교까지 포럼 참가자들을 위해 셔틀 버스도 운행 된다.

특히 세계인문학포럼 대부분의 발표는 한국어 또는 영어로 진행되며 참가자를 배려해 국내 최고의 동시통역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필요한 경우 통역 수신기를 착용하고 강연을 들으면 된다. 또 세션 중 연사에게 직접 질문하고 싶은 경우 한국어로 질문하면 동시통역 전문가들이 통역해 자유롭게 질의응답시간을 갖도록 했다.

포럼 참가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할 수 있다. 포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한 후 몇가지만 작성하면 자동적으로 참가신청이 접수된다.

또 행사 당일 행사장에 등록데스크가 마련돼 신분증을 제시하면 확인 후 행사장 입장에 필요한 ID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세계인문학포럼의 주요발표자는 기조강연자로 프로이드, 라캉의 전문가이자 정신분석학자 가즈시게 신구 교수, 국문학자 조동일 교수가 확정됐다. 또 분과세션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11개국으로부터 철학, 영문학, 불문학, 독문학, 사학, 종교학, 과학사, 컴퓨터공학 등의 각 분야에서 60명 발표자가 초청됐으며 세계 각 지역의 분쟁과 평화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신진 연구자 세션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6개국에서 9인의 발표자가 초청된 상태다.

행사관계자들은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수원시가 야심차게 마련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인문학에 대한 지식을 한껏 만끽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나타났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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