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판매중단] 국토부, '글로벌 판매중단', 항공기 반입금지…S8 행보는
[갤노트7 판매중단] 국토부, '글로벌 판매중단', 항공기 반입금지…S8 행보는
  • 변지영 기자
  • 입력 2016-10-11 14:28
  • 승인 2016.10.1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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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8 '조기등판'·'노트 철수' 단행하나

신뢰 확보위해 내년 2~3월경 예정된 '갤럭시S8' 조기등판 가능성

"삼성 역량, 명성과 스마트폰사업 구해내야"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삼성전자가 11일 발화 논란에 휩싸인 '갤럭시노트7'의 판매 및 생산 중단 결정한 뒤 향후 어떤 대응에 나설지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국토교통부에선 교환을 한 것을 포함한 갤럭시노트7 전제품에 대해 항공기 내 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히며 삼성의 휴대폰에 대한 전반적 불신을 드러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인정하고 '노트 브랜드' 철수와 내년 2~3월경으로 예정돼 있는 '갤럭시S8' 조기등판에 나설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해서도 판매와 교환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한 것은 아직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진=뉴시스

사태가 심각해지자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한달여 지속된 갤럭시노트7의 이슈에 이제 버릴건 버리고 가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11일 삼성전자가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교환된 신제품을 포함한 갤럭시노트7 전제품에 대해 항공기 내 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갤럭시노트7 전제품에 대해 항공기 내에서 전원을 끄고 항공기 내에서 충전을 하지 말고 위탁수하물로 부치지 말라고 권고했다.

국토부는 항공사와 공항운영자에게 국토부 권고사항에 대해 탑승객에게 안내를 철저히 하고 위탁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표준기술원은 이날 "새로운 제품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삼성전자와 소비자에 대한 갤럭시 노트7 사용 중지 권고, 새 갤럭시 노트7으로의 교환 중지, 새 갤럭시 노트7의 신규 판매 중지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판매와 교환 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교환 등 갤럭시노트7은 존폐 위기에 직면한 만큼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의 품질력에 박차를 가해 소비자와 시장의 신뢰를 되찾는 게 최선이 아닐까"라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갤럭시노트7의 출시를 서둘렀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노트 브랜드를 철수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가 제조사 간 지나친 경쟁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도 적지않다. 제조사들은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새 기능을 무리하게 탑재하고, 출시일까지 앞당기려다 보니 성능 점검을 충분히 하기 전에 제품이 시장에 나왔다는 얘기다.

앞서 갤럭시노트시리즈는 매년 10월 경 출시돼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과 경쟁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제품 출시시점을 예년보다 두 달가량 앞당기면서 애플의 '신작'과 경쟁하겠다는 의욕을 보였지만 결국 판매중단 상황에 처한 것이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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