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와 사랑의 절묘한 조화
효와 사랑의 절묘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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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9-21 09:00
  • 승인 2004.09.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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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구려 고분 ‘안악3호분(황해도 안악군 소재)’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 막을 올린다.‘안악지애사’는 고구려의 고국원왕이 중국 전연과의 전쟁 중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미천왕을 위해 안악3호분을 세웠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풀어 가는 역사극이다. 고국원왕, 미천왕 등 역사적 인물과 가공의 인물인 고국원왕의 누나 태랑공주 등을 등장시켜 효의 중요성과 남녀간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춤과 노래뿐만 아니라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고난이도의 액션까지 선보인다. 봉술, 검술, 대나무 봉 타기, 아크로바틱, 권법 등 배우들이 2개월 간 합숙을 하며 준비한 볼거리가 풍성하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은 고구려인의 기상을 표현하기에 충분하다.음악과 시나리오는 기라성 같은 전문가들이 맡았다.

한국 뮤지컬 대상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 정민선이 서정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난타를 연출한 윤정환이 지루해지기 쉬운 역사물에 퍼포먼스적인 요소를 가함으로써 퓨전 색채를 더했다.공연장인 코엑스 오디토리움 주변에는 나전칠기로 재현한 안악 3호분 모형 등 고구려 관련 유물이 전시될 예정이다.조수민 작, 윤정환 연출. 9월10일~10월2일/코엑스 오디토리움/02-558-7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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