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의 <소나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소설이자 노벨문학상 후보에까지 오른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작품이다. 그리고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첫사랑의 달콤 쌉싸름한 감성을 글로 잘 풀어낸 작품이다. 그러므로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추어야 하는 뮤지컬에 있어서 황순원의 <소나기>는 좋은 소재임이 틀림없다.
이에 대한민국 문학의 대표적인 소설 <소나기>가 탄생(1953년)한 지 반세기가 지난 2004년 가을, 소설의 옷을 벗고 창작뮤지컬 <소나기>로 다시 태어난다. 창작뮤지컬 <소나기>는 어린이들에게 아름다운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청소년들에게는 따뜻한 정서를 심어줄 것이다. 아울러 386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해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며, 앞만 보고 달려온 현대인의 바쁜 삶에 잠시 쉬어갈 쉼표를 찍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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