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신여성이 내민 수수께끼의 술
독신여성이 내민 수수께끼의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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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7-21 09:00
  • 승인 2004.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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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정: 7월 1일~25일공연장소: 한양레퍼토리씨어터 공연문의: 02-764-6460

삼십대 후반의 독신여성 한주연은 ‘촉석루’가이드로 일하고 있다. 촉석루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빈약한 경치와 판에 박은 한주연의 설명에 지루해하고, 그녀 역시 단조롭게 반복되는 삶에 지쳐있다. 이에 한주연은 역사에 대한 열정과 상상력을 발휘하여 자신만의 촉석루 관광 안내를 시작하고, 관광객들 역시 유례없는 열띤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논개가 기생이라는 등의 근거 자료가 불투명한 그녀의 주장을 못마땅해 하는 일부 관광객들은 촉석루를 관리하는 문화유산관리청에 투서를 보낸다. 문화유산관리청에서는 사건의 진위 여부를 밝히기 위해 지상애를 파견하고, 현장에서 한주연의 가이드를 지켜본 지상애는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결국 한주연을 해고한다.

어느 날, 해고당한 후 집에서 혼자 소일하던 한주연에게 지상애가 찾아온다. 지상애는 역사와 연극에 매우 열정적이었던 한주연에게 일자리를 소개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이 때 한주연은 자신이 직접 빚은 수수께끼의 술, 상사주를 우정의 표시로 권한다. 한 두잔 주고받는 가운데 두 사람은 친밀해진다. 한주연은 지상애에게 사라진 과거에 빛을 불어넣는 연극 놀이를 제안한다. 그러나 지상애가 한주연의 집에서 다쳐 입원을 하게 되고, 이에 한주연이 피의자로 기소되는 상황이 발생하며 둘의 사이는 오묘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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