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당진시·예산군·케이워터 ‘예산-당진 공업용수도’ 위·수탁 협약
충남도·당진시·예산군·케이워터 ‘예산-당진 공업용수도’ 위·수탁 협약
  • 충남 윤두기 기자
  • 입력 2016-10-06 15:36
  • 승인 2016.10.06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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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인정한 ‘협치 행정’ 마침내 결실

 

[일요서울 l 충남 윤두기 기자] 지난해 지역발전위원회로부터 협치 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오는 11월 공사를 마치는 ‘예산-당진 공업용수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충남도가 당진시, 예산군, 케이워터(K-water)와 손을 맞잡았다.

윤종인 도 행정부지사와 정병희 당진부시장, 조동규 예산부군수, 김병하 K-water 부사장은 6일 도청 접견실에서 예산-당진 공업용수도 운영·관리 위·수탁 통합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예산-당진 공업용수도는 당진시 신평면에 위치한 아산 공업용수도에서 예산일반산업단지까지 62.4㎞의 관로와 가압장 2개소, 배수지 7개소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 공업용수도는 오는 11월 준공 이후 당진 합덕일반산단과 합덕인더스파크, 예산신소재, 예당일반산단, 예산미니복합타운, 예산일반산단 등 2개 시·군 6개 산단에 1일 2만 1100㎥의 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예산-당진 공업용수도는 당초 당진시와 예산군이 각각의 용수관로를 매설할 계획이었다.

지난 2010년 당진시는 273억 원을 투입해 39.3㎞의 관로와 배수지 4곳, 가압장 1곳 등을, 예산군은 497억 원을 들여 관로 64.2㎞와 배수지 4곳, 가압장 1곳을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공사를 시작하거나 실시설계 등을 추진했다.

도는 그러나 두 시·군 6개 산단이 하나의 ‘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 두 개의 관로를 매설할 경우 중복투자 및 예산 과다 배정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특히 예산군 관로의 경우 당진시 신평면에서 분기해 당진시내를 거쳐야만 하기 때문에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곤란한 문제점이 우려됐다.

이에 따라 도는 2개 시·군 6개 산단을 아우르는 하나의 관로를 설치해 각 산단에 공업용수를 통합 공급하는 방식을 추진, 지난 2011년 8월 우여곡절 끝에 통합 공급키로 뜻을 모았다.

통합관로는 79.5㎞에 644억 원으로, 별도 매설에 비해 관로가 24㎞ 줄어들며 126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날 맺은 협약은 예산-당진 공업용수도 운영·관리를 K-water가 맡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도는 당진시와 예산군의 상호 협력, 공업용수도 사업의 경영 효율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또 당진시와 예산군은 규모의 경제 실현 및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K-water와의 통합 운영·관리 업무를 관리·감독키로 했다.

K-water는 통합 운영·관리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수도시설의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총 사업비는 122억6700만 원, 운영 기간은 2017년 1월 1일부터 2036년까지 20년으로 정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윤종인 부지사는 “예산-당진 공업용수도는 정부가 협치 행정 우수사례로 선정한 사업”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예산 절감과 안정적인 용수 공급 등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남 윤두기 기자 yd00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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