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주항쟁은 짬뽕 때문?
광주민주항쟁은 짬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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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6-23 09:00
  • 승인 2004.06.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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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공연일정: 6월17일 - 7월25일 공연장소: 동숭동 어뮤징씨어터 공연문의: 02-2266-0867

자장면 한 그릇이 250원 하던 80년대의 광주. 자신의 인생에 새 봄이 오길 기대하며 중국집 이름을 춘래원으로 짓고 열심히 살아가는 신작로와 그의 동생 신지나, 춘래원에서 배달 일을 하고 있는 백만식, 신작로가 사랑하는 다방 레지 오미란. 이들 넷은 가끔 다투기도 하지만 가족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 5월 17일 야심한 밤, 하기 싫은 배달을 나간 만식이 잠복 군인에게 검문을 당하게 된다. 배가 고픈 군인들은 국가의 중대한 임무를 수행 중인 자신들에게 짬뽕을 달라고 위협한다.

하지만 돈을 받지 않고는 짬뽕을 줄 수 없다는 만식과 군인과의 싸움이 벌어지면서 사건은 악화되어 간다. 더욱이 그 날 저녁 뉴스에서는 국군이 폭도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광주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이 사태가 만식이 당한 일 때문에 벌어졌다고 오해하는 신작로는 가족과 춘래원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친다. 만식과 싸운 군인 둘이 우연찮게 춘래원에 오게 되어 오해는 풀리지만 도청의 시민들을 위해 커피를 갖다 주려던 미란은 총에 맞아 죽고, 만식과 지나도 거리로 뛰쳐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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