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이기흥(61)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이 당선됐다.
이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은 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0대 대한체육회 선거에서 892표 중 294표를 획득해 제40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양대 체육회(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가 지난 3월 통합함에 따라 사상 첫 통합 체육회장에 선출된 것이다.
진정한 통합 대한체육회장의 의미 만큼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기존엔 50여개의 가맹단체만 투표를 했지만 이번엔 선수, 지도자, 동호인 등 약 150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회장을 선출했다.
대표성과 정통성을 모두 갖춘 수장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때문에 체육계 전반에 걸친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대한체육회장은 잠을 잘 시간도 모자라다. 당선 후 인터뷰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쁨과 걱정을 동시에 했다.
대한체육회장은 연 4000억원의 예산을 관리하고, 600만 체육인을 대표한다. 체육회의 역사가 100년이 돼가는 시점에서 한국 스포츠의 100년을 책임져야할 인물인 것이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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