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수십여명의 배우들이 빠르고 경쾌한 탭댄스를 펼쳐 보이는 오프닝은 명장면중의 하나로 꼽힌다.지난 81년 토니상 최우수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1년 뉴버전으로 선보여 다음해 토니상 리바이벌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지금도 티켓 구하기가 어려울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국내에서는 지난 96년 초연돼 탭댄스 열풍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번에는 뮤지컬컴퍼니 대중이 브로드웨이의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무대 천장 아래로 45도 기울기로 드리워진 대형 거울을 통해 코러스를 볼 수 있게 한 ‘싱크로나이즈드 댄스’, 조명기구를 이용해 만들어 낸 ‘그림자왈츠’ 등은 무대 기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멋진 율동을 구사하기 위해 출연진은 브로드웨이 출신 안무가 레지나 알그렌의 지도 아래 지난 3개월간 연습에 몰두해 왔다.호화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4년만에 무대에 서는 연극계 스타 윤석화를 비롯 <맘마미아>에 출연, 높은 인기를 얻은 박해미와 전수경 등이 출연한다.또 발레리나 출신 배우 김미혜는 데뷔후 14년만에 처음으로 여주인공(페기역)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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