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5회가 넘게 영화나 TV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만들어졌던 J.M. 배리(J.M. Barrie)의 명작 동화를, ‘피터 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억 2,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원작을 최대한 충실하게 영화화한 팬터지 모험물 겸 성장 드라마. <뮤리엘의 웨딩>,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통해 여성의 성장을 훌륭히 그려낸 바 있는 P.J. 호건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도 다른 ‘피터 팬‘ 영화들과는 달리, 철저히 여주인공 웬디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있다. 갖가지 모험담이 큰 비중을 차지했던 이전 <피터 팬> 영화들에 비해 원작에 담겨있는 성장 드라마로서의 주제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며, 여기에다 거액의 제작비를 들인 갖가지 특수효과들과 환상적인 화면도 큰 볼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줄거리>사랑과 모험을 동경하는 웬디. 어느날 밤 그녀의 방으로 날아든 피터팬은 모든 걱정을 잊고 환상으로 가득찬 ‘네버랜드’로 떠나자고 그녀를 유혹한다. ‘비밀의 키스’를 간직한 웬디는 네버랜드에서 피터와 ‘문라이트 댄스’를 추면서 사랑에 빠지지만, 피터는 사랑이 뭔지 모른다. 둘 사이에 대한 팅커벨의 질투가 극에 달할 무렵, 웬디는 피터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후크에게 납치당하는데. 과연 위험에 빠진 피터와 웬디를 구할 키스와 눈물의 비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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