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의원, “수돗물 절도 폭증, 올해 상반기만 2만 8천여톤 절도당해
정용기 의원, “수돗물 절도 폭증, 올해 상반기만 2만 8천여톤 절도당해
  • 대전 박재동 기자
  • 입력 2016-10-04 09:32
  • 승인 2016.10.04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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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10개 지자체 상수도에서 총 49건의 수돗물 절도 발생, 3억8638만원 손실

[일요서울 | 대전 박재동 기자] 올해 상반기 들어 불법 수도관 연결 등 수돗물 절도 범죄에 의한 지자체의 피해 규모가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용기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방상수도 수돗물 절도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수자원공사가 수탁·운영하는 21개 지방자치단체 상수도 가운데 10개 지자체에서 49건의 수돗물 절도 범죄가 발생, 총 5만8513톤을 절도 당했으며 피해금액만 해도 총 3억8638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도별로 피해규모를 살펴보면, 2012년 9479톤(2404만 원), 2013년에는 1만4099톤(3729만 원)으로 늘어났고, 2014년엔 1320톤(2699만 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5096톤(2257만 원)으로 다시 늘어났고, 올해 상반기에는 벌써 2만8519톤(2억9977만 원)을 절도당할 정도로 피해 규모가 폭증했다.

수돗물 절도 방법으로는 불법 수도관을 연결해 수돗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43건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계량기를 조작한 사례도 1건 있었으며, 사제 계량기를 사용하거나 수돗물 공급이 중지된 상태에서 수돗물을 무단으로 사용한 경우 등 기타 유형도 5건 있었다.

대전 박재동 기자 pd102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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