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의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를 연상시키는 흑백톤의 춥고 음울한 고아원에서 시작한 이 작품은 등장인물들이 모두 스케이트를 타는 눈부시게 하얀 빙원으로 바뀌면서 한껏 자유로움을 느끼게 하더니 이내 다채로운 색깔의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사탕과자 나라로 이어져 우리들이 잊고 있었던 상상력과 동심을 자극한다. 매튜 본은 <호두까기 인형!>에서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다채로운 캐릭터들을 통해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음악이 지닌 유쾌한 멜로디와 신비한 매력을 한껏 살려냈다.
이로 인해 작곡된 지 110여 년이 지난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이 시대 우리들을 춤추게 하고 감동시킨다.영국이 자랑하는 천재 안무가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은 이미 본 사람이라면 새로운 흥분과 감동에 전율할 것이고 <호두까기 인형>을 한번도 보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8시, 일요일 오후 2시·7시. 4만∼10만원.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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