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적한 낚시터에서 만나게 되는 낯선 남자1,2,3. 그리고 그 낚시터의 주인인 무당 시어머니와 베트남에서 팔려온 외국인 며느리. 어느 한적한 낚시터에 사람은 찍지 않고 사물만을 찍는 특이한 사진작가 남자1과 한때, 잘 나가던 시절을 회상하는 남자2가 낚시에 열중하고 있다. 이때 사기를 치고 자살을 하려는 남자3이 허겁지겁 등장하자, 치매에 걸린 낚시터 주인인 할머니는 죽은 아들이라고 착각한다.
인생은 희망이 있기에 살아갈 수 있다는 남자1과 자고로 남자란 술을 잘해야 좋은 계집도 만나고 돈도 많이 들어온다고 말하는 남자2, 인생은 마술처럼 잔인하다고 생각하는 남자3이 서로 다른 인생관을 얘기한다. 낚시터 근처에서 치매 할머니와 살아가고 있는 딸이 짐을 꾸려 도망가려다 할머니에게 붙잡혀 매질을 당하는데, 알고 보니 딸이 아니라는 게 드러나고 남자1은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이들이 지니고 있는 사연들은 과연 무엇일까?이들 모두 그동안 살면서 마음에 쌓인 ‘이슬’들을 다들 털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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