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일산경찰서(서장 손제한)는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과 충북ㆍ강원도 등 전국을 돌며 야간에 아파트와 빌라 1층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여온 빈집털이범 A씨(51세ㆍ남ㆍ무직, 주거부정)를 구속하고, A씨로부터 현금ㆍ귀금속 등 장물을 매입한 혐의로 장물범 B씨(56세ㆍ남ㆍ전당포 영업)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휴가철 빈집을 털어 도박자금을 마련하기로 결심하고 지난 7월말경, 휴가로 집을 비운 일산의 고급빌라 1층에 침입, 집안에 보관되어 있던 현금 120만 원을 절취한 것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전국 17곳의 아파트와 고급빌라의 1층에 침입, 1억7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골드바, 금목걸이, 다이아반지 등) 40건을 절취 했다.
피의자 A씨는 같은 수법의 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12월에 출소해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계속했다. 실제 범행 직후 거의 대부분을 강원도 정선의 카지노에 있던 것이 확인됐다.
또 장물범인 피의자 B씨는 강원랜드 인근에서 전당포를 운영하면서 피의자가 가져온 도품을 일련의 신분확인 절차도 없이 매입해주고, 피의자에게는 현금 대신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칩으로 교환해 준 것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9월 10일 A씨를 상습야간주거침입절도죄로 구속하고, 전당포 업주 B씨를 업무상과실장물취득죄로 불구속 입건했으며 A씨의 대담한 범행수법에 비추어 볼 때 신고되지 않은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계속 수사 중이다.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kdk11020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