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016년 쌀 수확기 대책 마련
농협, 2016년 쌀 수확기 대책 마련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6-09-29 17:04
  • 승인 2016.09.29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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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농협은 지속되는 쌀값 하락과 금년도 대풍으로 수확기 홍수출하에 따른 농가 판로 어려움 등 농업인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쌀 수확기 대책을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은 수확기 농가 출하 희망물량 최대한 흡수, 벼 매입자금 1조 6천억 원 지원, 고령 농업인을 위한 산물벼 매입 확대, 양곡창고시설 현대화 지원,  전사적인 쌀 판매 및 소비촉진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다.

먼저 농협은 농가 출하희망 물량을 최대한 매입하여 쌀값회복과 농업인 판매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다.

매입계획량은 농협 사상 최대물량인 180만톤 수준으로, 이는 금년 쌀 예상생산량 420여만 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추정)의 45%에 해당한다.

둘째, 지역농협의 벼 매입여력 확보를 위해 예년보다 3000억 원 증액한 1조6000억 원의 중앙회 자금을 매입농협에 지원한다.   

셋째, 고령화돼가는 생산농가의 벼 건조 노력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총 매입량의 85%수준이었던 산물벼 매입을 90%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넷째, 매입량 증가에 대비 보관창고를 최대한 확보하고 양곡창고 3000여 개소에 대한 시설개선을 위해 중앙회 자금 500억 원을 지원해 쌀 품질관리를 제고한다.

다섯째, 쌀 판매 및 소비확대를 위해 이미 추진하고 있는 수출 확대, 아침밥 먹기운동에 이어, 경남 밀양에 건설 중인 농협식품 공장 내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쌀가루 생산시설 설치, 농협 떡 공장 활성화 지원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원 회장은“대풍임에도 우리 농업인들이 웃지 못 할 정도로 국내 쌀 시장 여건이 어느 해보다 어렵다. 농업인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수확기 준비를 잘하여 쌀 시장안정과 농가 소득 지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하고,

아울러 시장수요 초과물량에 대한 처리대책 마련 등 수확기 산지안정을 위하여 정부와 함께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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