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표격 여배우 8명이 대거 출연하는 <8명의 여인들>은 베를린 영화제와 유러피언 필름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 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고립된 장소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이 사건을 둘러싼 각기 다른 개성의 8명의 여인들이 펼치는 뮤지컬 형식의 코믹스릴러물인 이 영화는 요즘 국내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작품으로 그의 기존 영화들보다 좀 더 발랄하고 화려한 느낌을 전한다.
1950년대 프랑스 한 시골 산속에 위치해 눈이 오면 완전 고립상태가 되는 한 저택에 막내 까뜨린느를 중심으로 외할머니, 이모, 엄마, 언니, 고모 그리고 두 명의 가정부… 아빠를 제외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여성으로 이루어진 가족이 살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온 가족들이 모이지만 그녀들의 사랑하는 가장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8명의 여인들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범인을 찾기 위한 추리가 진행될수록 가족 구성원들의 비밀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8명의 여인 모두 한밤중에 집안의 가장을 찾아간 사실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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