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장남이 미 명문사립고 ‘브룩스 스쿨’에서 수업료만 연간 수천만원이 드는 고액 조기유학을 했다는 본지보도<2월 8일자(2월 3일 발행) 2~3면>와 관련, 정 의장을 비난하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송태영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지난 7일 “민생을 살리자고 주장하는 정 의장이 큰아들을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한해에 수천만원이 들어가는 미국의 사립고에 유학시켰는지 그 경위와 비용 등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앞서 서성교 부대변인은 지난 5일 “서민을 아끼고 위한다는 여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아들을 초고액 조기유학을 보내놓고는 어떻게 ‘청년실업’이니 ‘민생’이니 ‘공교육’이니 입에 올릴 수 있단 말인가”라며 “정의장의 두 얼굴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논평했다. 사진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본지에 보도된 정동영 의장 장남 유학 기사를 유심히 읽고 있는 모습.<김종민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