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3 일차 이정현 대표] "단식 자체가 정치행위, 이게 왜 무노동이냐"
[단식 3 일차 이정현 대표] "단식 자체가 정치행위, 이게 왜 무노동이냐"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6-09-28 10:12
  • 승인 2016.09.28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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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생’ 이정현 "정세균이 물러나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의 하나"
<뉴시스>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자신의 단식을 비롯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감 보이콧에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이 자체가 정치행위다. 이게 어떻게 무노동 무임금이냐"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우리가 지금 일을 안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정치는 행정과는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거야의 횡포를 바로잡고 의회주의가 의장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바로잡는 게 어떻게 무노동이냐. 나는 밀실에서 거래하는 사람이 아니다. 장난이나 쇼로 단식을 시작한 것도 아니다"라며 "정세균이 물러나든지 내가 죽든지 둘 중의 하나"라고 정 의장 사퇴 관련 투쟁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10월 3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우리 사회에서 무노동·무임금이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집단이 국회의원일 것"이라며 "G20 국가 중에서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안 지키는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일 것"이라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릴레이 단식에 돌입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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