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歌話展>이라는 제목처럼 가화전의 컨셉트는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함, 가수와 팬이 애정으로 만나는 솔직함에 있다.12월 31일 공연이 over year의 이벤트성 공연이었다면 이번 서울 앙코르 콘서트는 그야말로 성시경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무대와 객석이 보다 가깝게 느껴지게 만들어질 역도경기장, 숨소리조차 낼 수 없을 만큼 빠져들게 만드는 발라드, 헤드뱅잉과 점프, 마치 로커 같은 모습을 보여줄 난장, 방송에서는 할 수 없는, ‘시경어록’이라 불리는 진솔한 대화. 팬들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몸을 불사를 각오로 준비하는 댄스까지….
서울, 대구, 부산을 거친 공연기간 동안 진한 애정과 응원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질책으로 감동을 전해준 팬들에게 또 한번의 가장 특별한 날을 선물할 것이다.가수가 받아서 가장 행복한 상은 콘서트라며 서슴없이 말하는 그에게서 진정한 뮤지션으로서의 아름다운 모습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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