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7일부터 파업 돌입···출근時 ‘평소’ 퇴근時 ‘불편’
서울지하철 27일부터 파업 돌입···출근時 ‘평소’ 퇴근時 ‘불편’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9-26 21:06
  • 승인 2016.09.26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 노동조합이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2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서울 지하철 9호선과 인천 지하철은 정상 운행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양대 노조(서울지하철노조·서울메트로노조)가 27일 오전 9시부터 파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도 주간 근무부터 파업에 개별적으로 참여한다.

1~8호선 모두 출근시간대(오전 7시~9시)는 평소와 같이 운행되지만, 5~8호선 퇴근시간대(오후 6시~8시)는 3.5분~8분가량 배차간격이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낮시간대도 평상시의 약 66%, 퇴근시간대는 약 77% 수준으로 운행돼 다소 불편이 예상된다.

지난 25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 중인 서울시는 1~2단계 별로 파업에 대비할 방침이다.

우선 다음 달 3일까지 7일간은 파업 1단계로 정해 낮 시간 등에 지하철 운행을 평소의 80∼85%로 줄인다.

만일 파업이 7일 이상 지속될 경우 2단계 대책에 돌입한다. 다음달 4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이외 열차를 평소 대비 70%로 줄여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파업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정부의 성과연봉제로 불필요한 경쟁을 야기하고, 쉬운 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또 실적 위주 조직 운영으로 안전 문제는 등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과연봉제는 경력이나 연차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 호봉제가 아닌 개인별 성과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 임금 체계다.

한편, 서울 지하철 노조의 실제 파업은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