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진실한 마음의 울림으로 감동을 전하는 한 권의 책이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출간됐다. 정성들여 만든 음식 만한 보약이 없다는 신념으로 20년 넘게 외길을 걸어온 저자 김순이 대표의 진심이 담긴 책이다. 절대 망하지 않는 음식장사를 위한 메뉴개발보다 신념을 갖춘 자세가 대박성공을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20년간 음식점 CEO로서 체득한 성공 노하우를 담은 ‘음식점 경영의 교과서'를 저술하겠다는 다짐으로 대한민국 100대 음식점을 일궈낸 비법을 전했다.
20년간 음식점 CEO저자 성공 노하우 공개
대한민국 100대 음식점 일궈낸 비법 전해
사실 음식점은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만만한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그리 오래 살아남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다. 나름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어 괴롭기만 한 것이 자영업자들의 현주소다. 한없이 좌절하기에 앞서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볼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는 저자는 책에서 가장 기본부터 지켜야 하며 그 후에 상황에 맞는 아이디어만이 외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현재 대한민국 100대 음식점 ‘청학동 버섯전골’ 대표, 신지식인, 전주대학교 겸임교수, 음식점 칼럼니스트 활동하며 〈청학동 버섯전골〉, 〈월남쌈 전문점 농장집〉, 〈전주한옥마을 청춘시장〉, 〈낙지앤 등갈비〉, 〈흙뿌리 홍삼〉 등 여러 음식사업을 운영 중이다. 고객은 물론 직원들까지 가족처럼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음식점 사장님이 된 과정을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또한 저자는 음식 사업의 기본인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고객과 직원을 감동경영 을 지키려 노력한다. 그는 “음식점 창업으로는 오히려 불황이라고 말할 때가 기회라고 본다”고 말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뚝심 경영은 음식점 경영자뿐만 장사를 하는 모든 이들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덕목이다.
도미노 현상을 보이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많은 이들이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힘든 위기에 처해 있는 경영자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로서 고객만족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음식 사업을 오랫동안 성공적으로 끌고갈 방안에 대해 제시해 준다. “창업을 꿈꾸는 많은 사람들한테도 나의 경험담이 음식점 경영에 있어 힘이 된다면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할 것 같다”는 저자의 말에는 소박하지만 정성스럽게 갓 지어낸 어머니의 밥 같은 온기가 서려 있다.
이 책을 접했던 이혜정 요리연구가는 “아무런 느낌도 갖고자 하지 않고 그냥 읽어 내려가던 중 음식 하는 동지로서 ‘어쩜 이렇게도 투철한 자기 정신을, 자기 도전을, 자기의 자존을 가진 음식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억척같이 버텨온 그녀의 의식과 삶 한가운데에 늘 음식이 있었다는 걸 보면서 난 ‘아!’란 감탄사를 쏟아낼 수밖에 없었다. 내가 만든 음식이 곧 내 마음이고 이것이 인연을 만드는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글 속에서 만난 저자 김순이의 모습에서 새삼 새겨 보게 되었다. <음식보다 감동을 팔아라>의 김순이 음식은 기쁘고 즐거운 날만 먹는 음식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일생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음식이란 걸 알았다” 라는 서평을 남겼다.
‘육식의 반란’ 4부작 다큐를 맡았던 유룡 연출가는 “하루 세 번 식탁 앞에 앉는 것이 인간이다. 음식은 인간 삶의 가장 기초적인 조건이지만 음식에 대한 정직한 고찰과 식품 사업에 대한 솔직한 고백은 많지 않다. 음식 장사가 그저 돈을 벌고 생계를 이어가는 수단이 되어 거짓이 횡행하는 지금, 저자의 음식 철학과 고집은 삶의 기본을 되돌아보는 해묵은 놋그릇과 같은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