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문세영은 마치 대상경주를 위해 100승을 미뤄온 듯 9경주 헤럴드경제배에서 여유있게 우승하며 자신의 대기록을 더욱 빛나게 했다.만 23세,2년4개월 만에 거둔 값진 수확물. 1985년 경마기록 전산화 이후 최단기간,최연소 100승 기록의 새 주인이 되는 순간이었다. 대선배인 유재길 조교사의 현역시절 최단기·최연소 대기록을 2개나 경신한 것. 문세영의 이번 기록은 781경주 만에 나온 것이어서 역시 유재길 조교사가 기록한 최소경주(630전) 100승은 아쉽게도 깨지 못했다.2001년 7월 데뷔한 문세영은 조경호,이신영 등과 함께 20기의 선두주자. 첫 해 1승,2착 11회에 그친 문세영은 다음해인 2002년 초부터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02년 한 해 동안 34승을 거두며 다승 6위에 이름을 올리며 파란을 예고했다. 문세영은 올들어 65승으로 김효섭(76승),박태종(70승)에 이어 당당히 다승 3위를 달리며 승률 12.8%,복승률 24.5%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경력 2년4개월인 문세영이 받아든 올 성적표는 임대규(51승),우창구(48승),천창기(45승) 등 대선배들을 제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2월 열린 디지틀조선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세영은 이번 헤럴드경제배까지 거머쥐면서 올해 2번의 대상경주 우승 영광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