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경주 문화재 복구 성금으로 5억원 내놓는다
KT&G, 경주 문화재 복구 성금으로 5억원 내놓는다
  • 대전 박재동 기자
  • 입력 2016-09-22 13:37
  • 승인 2016.09.22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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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대전 박재동 기자] KT&G(사장 백복인)가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경주 문화재 복구에 민간기업 최초로 5억 원을 지원한다.

KT&G는 22일 경북 경주시 서악서원에서 백복인 KT&G 사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진 피해 문화재 복구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복구 기금을 전달했다. 

지난 22일 경북 경주시 서악서원에서 KT&G가 문화재청과 '지진 피해 문화재 복구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복구 기금 5억 원을 전달했다.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백복인 KT&G사장(왼쪽부터)

최근 경주지역에서는 현존하는 동양 최고(最古)의 천문대로 알려진 국보 제31호 첨성대가 기울어지고, 국보 20호인 다보탑 상층부 난간석이 내려앉는 등 문화재 피해사례가 19일 현재 80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 복구 성금 5억원은 KT&G 임직원들이 참여해 만든 ‘상상펀드’에서 전액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1:1로 매칭해 만든 KT&G만의 독특한 사회공헌기금이다.

김진한 KT&G 사회공헌실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재 피해 소식에 직원들 사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 회사가 솔선수범해 복구를 도와야한다는 의견이 모아져 긴급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KT&G는 그간 지역 문화재 보호에 동참하는 '1지점 1문화재 지킴이'와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탐방하는 '상상, Pride of Korea' 등의 활동을 펼쳐왔으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문화재 보호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T&G는 지난해 매출액의 2.9%에 달하는 808억 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투자했다. 이는 전경련이 밝힌 국내 200대 기업의 평균치 0.2%의 10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매출액 대비 국내 최고 수준이다. 

대전 박재동 기자 pd102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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