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21일 서울특별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사직을 유지한 채 새누리당 경선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도지사로 뽑아줬기 때문에 임기는 다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대선 도전 관련은 내년 초 돌아보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야권의 안희정 충남지사도 최근 지사직을 유지한 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도전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다만 "한국 미래를 위해 중요한 숙제, 해법에 대해 대선과정에서 약속하고 검증받고 집권하자마자 바로 해도 벅차기 때문에 그런 의미의 준비를 내년 초에, 그런 준비가 됐는지 판단해서 결정하겠다"고 대선출마 여부를 내년 초에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남 지사는 내년 말 있을 대선의 정권교체 전망에 대해 "그라운드 제로 상태"라며 "정치권에서는 '10년 주기설'이 있어 여당이 불리할 수 있으나 현재 정치권 전체가 신뢰를 못 받기 때문에 여야가 유불리를 얘기할 계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친박계의 '반기문 옹립론'에 대해선 "친박 의원들도 나를 도와준다는 사람은 많다"며 "친박, 비박 한계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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