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의뢰한다며 찾아와 ‘흉기 기습’ 30대男 긴급체포
번역 의뢰한다며 찾아와 ‘흉기 기습’ 30대男 긴급체포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9-21 11:24
  • 승인 2016.09.21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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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번역을 맡기러 왔다며 사무실을 방문해 40대 번역가를 둔기로 내려친 30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20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3시 40분 서초구 방배동의 유모(40)씨 사무실을 방문해 머리를 둔기로 가격한 윤모(36)씨와 안모(2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번역을 의뢰하겠다며 유씨의 사무실에 찾아가 그의 머리를 수차례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범행 현장에 없었으나 범행 전후 윤씨와 함께 있었던 점 등을 미뤄 공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

습격을 당한 유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윤씨는 처음 보는 사람이었다”며 “아는 동생의 소개로 번역을 맡기러 왔다고 하더니 갑자기 손 망치를 꺼내 5차례가량 내리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20일 저녁 7시 40분쯤 경북 구미시의 한 모텔에서 윤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하루 전인 19일 오후 6시 50분쯤 안씨를 서울 강북구에 있는 그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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