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12일에 이어 일주일 새 우리나라에 두 번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한 데에 대비해 서울시가 지진 대응 행동요령 등을 시내 곳곳에 상영하는 생활 속 홍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안전총괄본부 상황대응과 재난협력팀은 지난 19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진 발생시 대처요령과 지진 예방을 위한 내진보강 필요성 등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시내 전광판 등에 상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영상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외부 영상 전문 제작업체에 의뢰해 만든다. 30초짜리 광고형태 동영상과 7∼8분짜리 교육용 동영상 등 2가지 형태로 제작할 계획이다.
상황대응과 재난협력팀 관계자는 20일 "교육용 영상은 내년 예산을 편성해 제작할 계획이며 지진의 대응이 필요한 만큼 홍보용 동영상을 발빠르게 제작해보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형태 동영상은 시내 전광판과 지하철, 케이블 방송 등에 상영해 활용하고 교육용 동영상은 학교와 공공기관, 민방위 훈련장 등에 배포한다.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실전과 유사한 훈련도 펼친다.
시는 다음 달 14일 민방위 훈련을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지진 재난 종합훈련'을 열기로 했다.
시민들이 훈련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주고, 대규모 지진 발생 시 대응법을 미리 연습해 만일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안전을 지키도록 준비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지진 체험교육을 강화해 시민의 대응능력을 키운다.
아울러 시는 일본 등 해외사례를 참고해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시청, 구청, 소방서 등에 배포해 시민에게 전달한다.
시 인터넷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서도 지진안전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김인철 시 대변인은 “이번 지진을 계기로 예산 담당 부서도 관련 예산 증액을 계획하고 있다”며 “국민안전처,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해 시민이 지진에 대비해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