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노박’. 여자도 사랑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섹스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매력적인 칼럼니스트. 여성들을 위한 도발적인 지침서 <다운 위드 러브>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부와 명예를 거머쥔 최고의 명사. 단 한 벌의 의상, 단 하나의 액세서리도 절대 한 번 이상 착용하지 않는 그녀는 매번 눈부신 패션으로 나타나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캐처 블락’. 유력 남성잡지 KNOW의 간판 기자로서 뉴욕 전역에 명성이 자자한 바람둥이 핸섬 가이. 바바라와의 인터뷰를 약속했으나 왕푼수 노처녀로 지레짐작하고 몇 차례 바람 맞췄다가 후회 막심이다.
섹시한 금발 미녀 바바라에게 작업 한번 못해본 것도 억울한데 한번만 만나달라고 사정하던 여자들이 바바라의 한 마디에 모두 등을 돌린 것. 하지만 그 명성 그대로, 바바라를 넘길 작전에 돌입한다. 순수한 우주 비행사로 위장한 캐처와 아무런 내막을 모르는 바바라는 모든 연인들이 선망하는 데이트를 시작한다. 이제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세기의 커플로 탄생한 두 사람. 하지만 꿍꿍이가 있는 캐처와 어느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비밀을 간직한 바바라의 로맨스는 순탄하지 만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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