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외교장관 대북압박 ‘한 목소리’
한미일 3국 외교장관 대북압박 ‘한 목소리’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6-09-19 11:08
  • 승인 2016.09.1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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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 막기위해 전방위 노력"…2010년 이후 첫 공동성명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중인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관련 강력한 공동 메시지를 발신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들을 활용,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 장관은 "북한의 5차 핵 실험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임계치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북한은 그간의 모든 핵·미사일 시험들을 통해 마침내 핵 무기화의 최종 단계에까지 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또 "북한은 핵 능력을 고도화해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핵무기를 실제로 사용할 것이라는 점을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케리 미국 국무장관 또한 모두 발언에서 "북한 정권의 도발적이고 무모한 행위는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면서도 "추가 도발 및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를 중단하고 진지한 비핵화 대화의 길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도 언급해 비핵화 논의를 전제로 한 대화에는 열려있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기시다 일본 외무대신 역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국제사회의 행동을 필요로 하는 바, 새로운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함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고립돼 밝은 미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기시다 외무대신과 별도의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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