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독일 세콥(Secop)을 상대로 특허무효소송을 제기
LG전자 독일 세콥(Secop)을 상대로 특허무효소송을 제기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9-18 19:31
  • 승인 2016.09.18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LG전자가 독일 세콥(Secop)을 상대로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LG전자는 18일 이탈리아 토리노 법원에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세콥이 보유한 유럽 특허 2건이다. 소형 컴프레서와 냉매 배관을 고정시키기 위한 압축관 연결 구조, 소형 컴프레서의 소음을 줄여주는 토출 머플러 구조 등에 관한 특허다. 세콥은 컴프레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소형 컴프레서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다.

이는 세콥이 지난 7월 LG전자가 해당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형 컴프레서의 생산, 판매 등의 중지와 손해배상을 요구한데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소형 컴프레서는 주로 소형 냉장고, 정수기 등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LG전자는 세콥의 기술이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세콥의 특허가 무효라는 것을 특허무효소송을 통해 밝힌다는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국 특허청(USPTO)도 2012년에 이어 올해도 세콥의 특허 등록을 거절한 바 있다”며 “세콥의 컴프레서 기술이 LG전자의 독자 기술과는 다르기 때문에 LG전자가 세콥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것도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oyjfox@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