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아수라’가 제 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이후 관객들을 비롯해 전 세계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아 흥행가능성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김성수 감독의 영화 ‘아수라’는 지난 13일 제 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돼 토론토 엘긴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상영회 직후 전 세계 언론들과 평단은 극찬을 쏟아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정우성에 대해 “한도경이라는 캐릭터의 파괴된 영혼을 공허한 눈과 세상의 피로에 일그러진 얼굴로 표현했고 그의 연기는 거대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연인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았던 정우성이 악랄한 캐릭터를 선택한 것은 괴장히 대담한 도전이자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등의 끅찬이 쏟아졌다.
또 “황정민의 연기는 로버트 드니로를 연상키시고 곽도원이 극 후반부에 펼친 연기는 무척 인상깊다”, “정만식 역시 본인의 역할을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제대로 소화해냈다. 주지훈도 선에서 악으로 변해가는 캐릭터를 인상 깊게 표현해냈다”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아시아 수석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아수라’가 토론토에서 월드프리미어를 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영화의 디테일한 뉘앙스들이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져 더욱 몰입하게 봤다”며 “최고의 숨막히는 범죄영화이자 인간의 나약함과 부정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영화다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고 할 만 하다”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프로그래머 사브리나 바리체티는 “스토리 전개가 창의적이고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며 봤다. 특히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흡입력은 숨을 멎게 할 만큼 아주 강렬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웨스턴 영화가 탄생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평가했다.
한편 영화 ‘아수라’는 김성수 감독의 복귀작으로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