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영화 ‘밀정’이 추석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 7’이 2위로 추격하고 있어 사실상 이병헌이 추석 연휴 주인공이 됐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밀정’은 설 연휴 첫날 14일 하루 동안 54만8382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1위에 등극했다.
이로써 누적관객수 322만6423명을 기록했다.
2위로는 이날 개봉한 이병헌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메그니피센트 7’이 차지했다.
3위는 리메이크작 ‘벤허(11만478명)’, 4위는 차승원 주연의 ‘고산자, 대동여지도(7만1685)’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밀정’은 600만 관객돌파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별출연으로 얼굴을 내민 이병헌의 독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병헌은 영화 ‘밀정’에서 특별출연하며 배우 송강호, 공유와의 동료애를 과시한 가운데 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구하고 극 속 비중 있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한 몫 했다.
그는 ‘밀정’에서 1920년대 독립운동을 주도하는 의열단장 정채산 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이병헌은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영화는 1906년 개봉한 ‘황야의 7인’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이병헌은 가난한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7인의 무법자 중 한명으로 등장했다.
이에 따라 이병헌은 추석 황금연휴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1, 2위 작품에 모두 출연하는 신화를 쓰고 있어 향후 작품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