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4년부터 군 현대화 5개년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의 목표는 북한의 군대가 오는 2018년까지 지상과 공중, 해상과 수중에서 핵 타격 능력을 완전하게 보유하는 것이다.
15일 북한의 소식통을 인용한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당국이 군 현대화 5개년계획의 중간총화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으로 알려진 A씨는 "함경북도의 주요 군수공장 간부들이 9월15일께로 예정된 군 현대화 5개년계획 중간총화를 위해 평양으로 올라갔다"며 "최근 잇단 미사일발사와 핵실험의 성공으로 중간총화가 축제의 분위기로 반전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간부들이 있으며, 회의는 일주일 정도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함경북도 소식통인 B씨는 "미사일 위력은 충분히 확인됐으니 이제는 핵탄두의 소형화와 핵잠수함 건조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5개년계획 중간 총화에서도 그런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씨는 그러면서 "북한은 소형원자로는 이미 완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거 소련으로부터 지원받은 소형원자로를 분해해 기술을 터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B씨는 이어 "냉전 시대인 1984년에 김일성이 핵전쟁에 대비해 소련으로부터 소형원자로를 지원받은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며 "이 소형원자로는 핵전쟁 발생 시 평양시민의 대피장소인 평양지하철에서 운영됐다"고 덧붙였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