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임신 8개월 만에 낳은 미숙아를 병원에 버려두고 달아난 20대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영아 유기 혐의로 A(20)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5일쯤 전남 순천의 한 병원에서 32주 1일 만에 낳은 자신의 딸을 집중 치료실에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됐고 딸을 경제적으로 키울 형편이 못 돼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를 보호 중인 지역의 한 영아원으로부터 미숙아 출생 신고 등을 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사회복지단체와 연계해 A씨의 딸의 입양 절차를 도울 예정이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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