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대전 박재동 기자]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이승재) 소속 아산온천동우체국 최00 주무관이 캐피탈 대출을 빙자한 600만 원의 보이스피싱을 막아낸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8일 오후 2시38분경 고객 A씨가 우체국을 내방해 누군가와 계속 통화하면서 창구직원(최00)에게 메모된 송금계좌번호를 보여주며 빨리 송금을 해달라 재촉했다.
누군가와 계속 통화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최00 주무관이 송금사유를 재차 확인하자 고객은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송금이나 빨리 해달라면서 화를 냈다고 한다.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최00 주무관이 동료직원들한테 이 사실을 알렸고, 각종 보이스피싱 사례들을 설명해 고객을 안심시키고 정확한 송금사유를 재차 확인했다
현대캐피탈이라고 전화가 와서 저금리로 고액대출을 해준다고 해 520만원은 국민은행 계좌로 이미 송금을 했고, 나머지 6백만원을 송금하려 했다고 한다.
최00 주무관은 즉시 국민은행 콜센터로 금융사기계좌 지급정지등록을 요청했고 추후 절차 및 경찰서 사고신고 등도 자세히 안내하고 돌려보냈다고 한다.
A씨는 정말 어렵게 모은 돈이라며 큰 피해를 막아 준 우체국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고 한다.
최00 주무관은 “피해를 예방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재동 기자 pd102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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