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 운영
강진군,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 운영
  • 전남 김도형 기자
  • 입력 2016-09-12 10:41
  • 승인 2016.09.1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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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쉼터인 노인여가시설 순회 운영...건전한 여가문화 활성화하는 계기
<사진제공=강진군>

[일요서울ㅣ전남 김도형 기자] 전남 강진군은 대한노인회 강진군지회(지회장 박종득)와 한국효도회 강진지역회(회장 마삼섭) 후원 아래 9월부터 연말까지 관내 노인여가시설인 읍·면 복지회관과 마을 경로당 등에서 추억이 담긴 영화를 상영하는‘찾아가는 작은 영화관’을 운영한다.

12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 영화관은 노인들의 쉼터인 노인여가시설을 순회 운영하는데 평소 영화를 접하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청춘과 추억을 되살려주고 무료하기 쉬운 삶에 활력을 제공한다.

또한,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함으로써 건전한 여가문화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영화 상영에 남미륵사 주차장을 찾은 군동면 풍동·봉산·벽송·명암 4개 마을 100여명의 주민들은 지적장애 아들과 노모의 가족애가 듬뿍한 사랑영화‘맨발의 기봉이’(2006년 개봉작)를 관람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풍동마을 윤재준 이장은“텔레비전이 귀하던 시절에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텔레비전이 있던 부잣집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시청을 하던 때가 생각난다”며“4개 마을이 모처럼 함께 모여 영화를 보니 주민 화합에도 도움이 된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문화지수 1위인 군답게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이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 주민들의 소외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문화욕구를 충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영화 외에도 군정 홍보영상물 상영도 병행하여 군민들이 군정을 바로 알고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전남 김도형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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