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에 80여 명 사망… 임시 휴전안 휴지 조각되나
시리아 공습에 80여 명 사망… 임시 휴전안 휴지 조각되나
  • 최새봄 기자
  • 입력 2016-09-11 22:12
  • 승인 2016.09.11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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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 | 최새봄 기자]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 지역에 10일(이하 현지시간) 공습이 이뤄져 민간인을 포함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P·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반군 점령지인 북부 이들리브의 한 상가 지역이 공습을 받아 여성과 어린이 각각 13명을 포함해 최소 58명이 숨졌다고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전했다. 또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최대 격전지 알레포에서도 공습이 발생해 30명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SOHR 측은 오는 12일에 시작되는 이슬람권의 최대 명절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를 앞두고 쇼핑에 나선 사람들이 많아 피해가 컸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공습은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로 12일부터 유효한 시리아 휴전안이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휴전안이 휴지 조각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리아의 휴전 합의는 지난 2월에도 극적으로 타결됐다가 파기된 바 있다. 이번에도 합의안이 나오고 본격적인 휴전에 들어가기 전에 공습으로 많은 사상자가 나오면서 ‘휴전안 무용론’에 더욱 힘이 실린 상황이다.

최새봄 기자 bombom51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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