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하기 싫은 잡무, ‘상사 업무 수발, 비서 노릇’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잡무 처리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지난달 29일부터 10일 간 직장인 11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7.3%가 ‘근무 시간 중 본업과 무관한 잡무처리를 위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루 평균 근로시간을 8시간으로 볼 때 4분의 1이 넘는 2시간 15분을 잡무처리에 쓰는 셈이다.
직급별로는 대리급이 84.4%로 잡무처리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사원(75.8%) 보다 과장급(82.2%)에서 ‘잡무처리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부장급 이상의 응답 비중은 전체 응답군을 통틀어 64.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직무별로는 ‘IT·인터넷’ 분야의 잡무 할애 시간이 3시간 17분으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미디어’가 1시간 38분으로 가장 낮았다.
하기 싫은 잡무 중 ‘상사 업무 수발, 비서 노릇(26.9%)’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각종 메일 회신 및 전화 문의 답변(14.7%), ▲각종 비용·영수증 처리(11.7%) 등이 뒤를 이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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