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SNS를 통해 다량의 필로폰을 판매한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필로폰을 판매·투약한 24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이중 최모(31)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 7월 8일부터 최근까지 80여 차례 필로폰을 팔아 5600만 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최씨는 익명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SNS에서 필로폰 구매의사가 있는 사람들을 끌어모아 구매대금을 대포통장에 입금하게 한 후 필로폰이 들어있는 일회용 주사기를 믹스커피에 넣어 택배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십 개의 인터넷 마약 판매글의 IP를 추적해 최씨의 은신처를 파악, 검거에 성공했다.
최씨의 은신처에서 필로폰 11.07g을 압수한 경찰은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