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의원, ‘중도세력 대선후보’ 손학규·김무성 거론
이재오 전 의원, ‘중도세력 대선후보’ 손학규·김무성 거론
  • 송승환 기자
  • 입력 2016-09-08 08:49
  • 승인 2016.09.08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송승환 기자] 중도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이 7일 중도세력 대선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손학규 전 통합민주당 대표를 꼽았다.

늘푸른한국당 창당 준비 공동위원장인 이 전 의원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2년만 하고 임기 중 개헌을 마무리하는 공약을 내걸어야 하는데, 과연 5년 임기로 당선된 분이 2년만 하고 그만둘 수 있을지를 앞으로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섣부르게 후보를 점칠 수 없다”며 두 사람을 거론했다.

이 전 의원은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 “우리는 중도신당으로 보수나 진보 양극단을 배제하고 지속적으로 나라 발전이 가능한 정책을 구사하는 노선과 이념이 있으므로 손학규 전 의원이 과연 그런 이념에 동조할지 따져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어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서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하고 대선 전 개헌이 안 되면 다음 정권에서는 시작하자마자 개헌을 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봤기 때문에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 “그런데 과연 새누리당을 나올 수 있는 혁명적 용기가 있는지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친박들이 후보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제3지대가 안된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평가하는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전 의원은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늘푸른한국당을 통해서 공직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고 당을 창당했기 때문에 대선 후보로 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는 등 호남과의 연대 정치를 시도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행위로 봐야 하지 않겠냐”고 평가했다.

송승환 기자 songwin@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