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연수 ‘위문’ 단체로 만찬 참석…빈축

[일요서울|송승환 기자] 경기 고양시(시장 최성) 간부 공무원들이 평일 근무시간에 시의원 연수 ‘위문’을 이유로 대거 강원도 양양 쏠비치리조트로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고양시와 지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고양시의회(의장 소영환)는 의원 31명과 직원 24명 등 56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양양 쏠비치로 연수에 나섰다.
연수 첫날에는 외부강사를 초청해 전문교육(대선과 지방선거)과 특강(청탁금지법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다음 날은 지역 역사문화 탐방으로 하조대 방문이 계획됐다.
문제는 고양시 제1·2부시장을 비롯해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오후 3시 단체로 버스에 탑승, 양양 쏠비치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해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는 비판에 직면한 것.
맑은 고양만들기 시민연대 정연숙 사무국장은 “평일 근무시간에 시 간부 공무원들이 강원도 양양 쏠비치로 떠난 이유가 무엇이겠냐“며 “고양시정연수원을 활용하지 않고 많은 예산을 써가며 양양까지 가서 대선과 지방선거,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송승환 기자 songw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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