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섹시함에 빠져 보시겠소?”
“내 섹시함에 빠져 보시겠소?”
  • 신혜숙 
  • 입력 2007-11-29 11:42
  • 승인 2007.11.29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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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데이트 - 섹시스타 서영

‘착한 가슴’으로 불리며 남성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섹시아이콘 서영이 기생으로 변신했다. OCN 퓨전사극 <메디컬 기방 영화관>에서 욕심 많은 기생 ‘매창’ 역을 맡아 고전적인 섹시미를 발산하고 있는 것. 육감적인 몸매와 도도한 얼굴, 여기에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하고 ‘케이블 스타’로 발돋움한 서영의 매력을 살펴본다.



서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케이블 스타’다. 케이블 채널의 자체 제작이 급증하는 가운데 서영이 출연한 <색시몽(채널CGV)>, <이브의 유혹(OCN)>, <키드갱(OCN)>이 잇달아 성공을 거두며 인기가 치솟았다. 특히 ‘착한 가슴’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완벽한 S라인 몸매와 서구적 마스크는 서영의 이름을 단숨에 섹시스타 계보에 올렸고 남성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만들었다. MBC드라마 <여우야 뭐하니>와 KBS-2TV <달자의 봄>에 조연으로 출연했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반응이다.

그런 서영이 OCN 퓨전사극 <메디컬 기방 영화관(이하 <영화관>)>에서 기생으로 분해 고전적 섹시미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첫 전파를 탄 <영화관>은 조선시대 기방 ‘영화관’을 배경으로 기생들이 방중술과 한의술로 성문제를 가진 이들을 치료하는 과정, 기생간의 대립과 암투를 그린 10부작 퓨전사극이다. 극중 서영은 영화관 에이스 ‘매창’ 역을 맡아 타고난 명기 연(홍소희)과 1인자 자리, 호위무사 ‘운’(최필립)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3류 기생의 딸로 태어난 매창은 천하를 호령하는 기생이 되고자 노력하는 욕심도, 샘도 많은 인물. 자칫 이기적으로 비칠 수 있지만 서영의 생각은 다르다. “자기 자리를 지키고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매창을 이해한다. 실제 내 성격과 비슷하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매창처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서영은 <영화관> 촬영장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치고 있다. 얼마 전엔 촬영
뒤 실신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 피곤한 상태에서 뜨거운 수증기를 쐬며 목욕 신을 촬영했는데 밖으로 나오면서 온도가 차가워져 정신을 잃었던 것 같다. 건강만큼은 자부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난생 처음 한약도 먹었다.(웃음) 평소엔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는데 요즘은 촬영 때문에 음식을 잘 챙겨먹고 있다. 지금은 체력을 완전 회복했다.”

‘흘겨보는 매창’, ‘분노로 입술을 떠는 매창’ 등의 지문을 제대로 소화하느라 “촬영 뒤엔 눈이 아프다”며 너스레를 떠는 모습에
서도 서영의 연기욕심이 느껴진다.

사랑에 있어서도 서영은 매창과 비슷하다. 운이 연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운에 대한 애정표현을 멈추지 않는 매창처럼 자신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이란다.

“극중 운, 연, 매창이 삼각관계를 형성하는데 운에게 연이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라면 매창에겐 운이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다.
나 역시 매창처럼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대시하고 적극적으로 애정표현을 한다.”

<영화관>이 방중술로 사람들을 치료하는 기방 이야기인 만큼 배우들 노출은 필수다. 적지 않은 노출연기가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이브의 유혹> 등에서 강도 높은 베드신을 촬영한 경험 때문인지 서영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기생들끼리 치료법 시범을 보이는 장면촬영이 민망하기도하지만 극 전개에 필요하므로 받아들인다는 것.

“이야기 흐름상 노출장면이 있긴 하나 무조건 선정적이고 야하기보단 아름답게 표현될 것이다. 한복을 입고 연기하는 건 처음인데 한복이 너무 예뻐서 최고의 섹시미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노출연기는 개의치 않지만 세간의 시선이 노출에만 맞춰지는 건 부담스러운 눈치다. 서영은 “섹시한 모습뿐 아니라 연과의 라이벌 연기도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영화관의 일인자다운 카리스마도 발산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중술과 한의술이 많아 시청자들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케이블드라마로 인지도를 쌓았지만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 부럽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서영.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 인기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섹시스타’란 호칭에도 “과찬”이라며 몸 둘 바를 몰라 한다.

“촬영 때문에 밖에 많이 나가지 못해서 인기를 실감한 적은 없다. 대신 얼마 전에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 촬영을 끝내고 밤에 햄버거를 배달시켰는데 배달 왔던 남자 분이 다시 돌아와서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 그 때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웃음)”

이제 겨우 데뷔 1년 차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영. 섹시함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관심 받기 시작했지만 최종목표는 ‘연기파 배우’란 이 욕심 많은 배우의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듯하다.

신혜숙  tomboysh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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