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 ‘외국인 남자친구’가 원인?
옥소리 ‘외국인 남자친구’가 원인?
  • 이혁준 프리랜서 
  • 입력 2007-10-24 13:34
  • 승인 2007.10.24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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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옥소리 이혼소송 파문

소문난 연예계 ‘잉꼬부부’였던 박철과 옥소리가 이혼 수순을 밟고 있다. 당사자들은 이혼 이유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각종 추측과 보도가 끊이질 않는다. 11년간 부부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던 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기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일까. 이혼 배경과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 살펴본다.


지난 주 연예계는 탤런트 박철-옥소리 부부의 파경 소식으로 술렁였다.

10월 15일, 박철이 옥소리를 상대로 지난 9일 이혼 및 재산분할청구소송을 냈다는 사실과 함께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세간에 알려졌다. 1996년 12월 화려한 웨딩마치를 올렸던 이들이 결혼 11년 만에 남남의 길로 접어든 것.

작년, 결혼 10주년 기념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한 이들은 지난 달 초에도 모 아침방송에서 캐나다 가족 여행기를 공개해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처럼 ‘잉꼬부부’로 소문났던 박철과 옥소리기에 이혼은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관심도 뜨거웠다.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각 언론에서는 사유를 캐기 시작했고 측근의 말을 인용한 보도가 쉬지 않고 흘러 나왔다.

그런 가운데 지난 16일 스포츠서울닷컴은 ‘옥소리의 외도가 이혼 사유’라고 단독 보도했다. 박철과 옥소리의 주변인, 호텔 관계자 등을 통한 취재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스포츠서울닷컴에 따르면 옥소리는 서울 H호텔의 유명 외국인 요리사와 올 초 우연히 인사를 나눈 뒤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것이다. 이 요리사는 180cm가 넘는 키에 조각 같은 얼굴을 지녔고 옥소리보다 7살 연하.

요리사가 살던 오피스텔 주변인들에 따르면 옥소리는 모자를 눌러쓴 채 일주일에 몇 번씩 오피스텔을 드나들었다. 옥소리 주변인들 역시 “옥소리에게 남자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친한 사람들은 말리기까지 했는데 소용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외국인 요리사는 개인적인 문제로 얼마 전 휴가를 받아 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호텔
관계자는 “박철씨가 얼마 전 호텔로 찾아왔는데 이후 그(요리사)가 출근을 안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박철과 옥소리는 이혼 사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박철의 ‘애끓는 부정’

당초 19일이나 20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혼 사유를 밝힐 예정이었던 박철은 결국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현재 상황에는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고 나중에 모든 게 밝혀질 것이다”며 말을 아꼈다.

옥소리의 경우 파경이 알려질 무렵 진행 중이던 SBS 라디오 ‘11시 옥소리입니다’ MC를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고 잠적, 입장
을 들을 수 없는 상태다. 지난 16일 오후부터 미니홈피는 폐쇄됐고 전화기도 꺼져있다.

일각에서는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는 박철의 행동을 ‘아이를 위한 배려’로 보고 있다. 하나 밖에 없는 딸에게 필요 없는 사실까지 알려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는 부정이 입에 자물쇠를 채운 게 아니냐는 것.

실제 박철은 이혼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딸 이야기가 나오자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 깊게 허리를 숙이며 “우리 아이만은 보호해주고 싶다”며 애절한 부정을 드러냈다.


진짜 이혼 사유는?

이혼 사유와 더불어 현재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두 사람의 이혼이 얼마나 원만하게 이뤄지느냐다.

박철은 파경 소식이 알려진 직후 “원만하게 해결하려 한다. 경우에 따라 소송을 취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은데 마음처럼 일이 쉽게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해 합의이혼의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음을 암시했다.

박철의 측근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옥소리와 양육권, 재산문제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 형사고소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이혼이 장기적인 법정다툼으로 번질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옥소리도 원만한 해결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소리의 법정대리인(S법무법인 소속)은 지난 19일 일간스포츠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난관은 있지만 양측 모두 원만한 합의 이혼을 원하는 만큼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한 방송관계자는 “형사고소에 들어갈 경우 세간에 이혼 사유 등이 다 밝혀지므로 서로 노력해서 협의이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상처는 최소화해야 하지 않겠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당사자들은 침묵하고 언론과 대중의 궁금증은 증폭되는 가운데 한때 잉꼬부부였던 박철과 옥소리의 이혼이 진행되고 있다.

이혁준 프리랜서  boy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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