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강진쌀 생산 및 판매 안정화 특별대책’ 추진
강진군, ‘강진쌀 생산 및 판매 안정화 특별대책’ 추진
  • 전남 김도형 기자
  • 입력 2016-09-05 11:48
  • 승인 2016.09.05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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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즉석밥 공장 설립 등 가공과 수출기반 확대

[일요서울ㅣ전남 김도형 기자] 전남 강진군이 산지 벼 가격과 쌀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 대비하여 생산과 판매 안정화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5일 강진군에 따르면 현재 쌀 시장가격은 2015년산의 경우 20㎏ 포대당 3만원대이고 금년 쌀 가격은 4만 원대에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6년산 조기벼(햅쌀)의 경우 2015년에 40㎏ 포대당 5만1000원에 거래됐지만 현재 4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향후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함에 따라 지난해 통합RPC 등 정미업체에 주문이 폭주했던 추석 명절과 달리 금년에는 문의마저 뜸한 상황이다.

강진군은 이미 2015년산 재고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2016년산 생산량 또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 향후 예상되는 쌀 가격의 추가 하락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진쌀 생산 및 판매 안정화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추진에 들어갔다.

우선 단기적으로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쌀 종합대책 협의회를 구성해 농협, RPC등 도정 관계자, 이장단장, 농업인단체 등과 함께 운영할 예정이며 행정과 농협, 도정업체 합동으로 강진쌀 판촉반을 운영하고 공직자 강진쌀 판매운동을 역점적으로 추진(현재 1인당 25포→50포 이상)하여 20만포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농가 직거래 확대를 위해 현재 선도농가에 지원하고 있는 택배비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쌀 생산 조정제를 현행 17ha에서 120ha까지 확대하여 수리안전답의 경우 1년생 작목전환을 유도하고 수리불안전답에 대하여는 지목을 전환하여 과수 등 다년생 소득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50ha를 목표로 고품질 품종인 호평벼와 일미벼를 집중 육성하고 향후 강진쌀 판매의 안정화를 위해 특수미 가공은 물론 무세미, 유기농 즉석밥 공장 설립 등 가공과 수출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쌀 가공 전문업체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강진의 경제를 이루는 근간은 농업에 있다. 벼 가격 안정화가 강진경제의 안정화를 가져오기에 연이은 쌀 가격 하락으로 강진의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벼 가격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면서 “우선 중앙정부에 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밥쌀용 쌀 수입을 중지할 것과 2016년 공공비축미곡 물량을 확대하고 조속히 시장격리를 추진함은 물론 물량을 대폭 확대해 줄 것과 현재 도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쌀생산 조정제도 국가차원에서 전면 실시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김도형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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