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여중생 성폭행‧납치 20대에 구속영장 신청
대낮 여중생 성폭행‧납치 20대에 구속영장 신청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6-09-05 11:35
  • 승인 2016.09.0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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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대낮에 여중생을 성폭행하고 버스에 태워 납치했던 20대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서울 중랑구 한 주택가에서 10대 여중생 A양을 성폭행한 뒤 자신이 사는 경기 남양주시로 버스에 태워 납치까지 했던 최모(24)씨를 검거,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최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납치 감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일 오후 수업 전에 옷을 갈아입으려고 집으로 가던 A양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후 광역버스에 태워 자신의 집 근처인 남양주시 화도읍 근처의 한 정류장까지 이동했다.

A양은 버스가 화도읍 한 정류장에 도착해 최씨가 먼저 버스에서 나가는 순간 기사에게 “살려달라”고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놀란 최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버스 기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최씨가 자신 아버지의 차를 몰고 강원 속초시로 도망간 사실을 파악해 강원지방경찰청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

도망치던 최씨는 3일 오후 5시 40분쯤 속초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반대편 차선에 있던 승용차와 정면충돌했다.

사고 이후에도 달아난 최씨는 사고를 목격한 운전자들에 의해 결국 붙잡혔다.

남양주서는 강원경찰청으로부터 최씨를 인계받아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는 5일 오후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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