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엄태웅, 6시간 동안 조사 받고 귀가
'성폭행 혐의' 엄태웅, 6시간 동안 조사 받고 귀가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6-09-02 00:51
  • 승인 2016.09.02 0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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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1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영화배우 엄태웅(42)씨가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엄씨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53분께 정장 차림으로 경찰서에 도착한 엄씨는 약 6시간이 지난 저녁 8시 20분까지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조사를 마친 엄씨는 아무말 없이 경찰서를 떠났다.

엄씨는 올해 1월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 내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35·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엄씨를 상대로 엄씨와 A씨간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면 금전적 거래 및 강제성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15일 "지난 1월 일하던 마사지업소에서 엄씨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 검찰은 지난 22일 이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이첩했다.

A씨는 고소장을 접수하기 3일 전인 지난달 12일 사기 혐의로 법정구속, 수감된 상태였다.

A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경기 이천과 여주, 의정부, 충북 진천 등에 있는 유흥업소 등 6곳에서 선불금을 주면 일하겠다고 속여 2200여만원 상당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A씨가 수감돼 있는 구치소에서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고소한 이유 등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엄씨 측은 A씨에 대해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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